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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니엘 블레이크> (2016) 때보다 더 비관적인 켄 로치의 최근작. 가족 간의 사랑은 견고하지만 여전히 이 사회(시스템)에 대한 희망은 없다. 브렉시트 이후 더 우경화되고 불평등이 심화된 영국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영화 속 네 명의 가족(택배노동자 리키, 간병노동자 애비, 아들 세브, 딸 라이자)은 자본(물질)을 위해 사람이 도구화되는 비인간적인 삶을 살아간다.
영원한 블루칼라의 시인 켄 로치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존엄이 허락되지 않는다.
데뷔작 <케스>(1969) 이후 무려 5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감독은 일관된 영화적 구조, 사회적인 메시지를 드러낸다.
폴 래버티와 함께하는 시나리오는 '심플한 플롯 구조 + 핍진성으로 겹겹이 쌓인 영국의 잿빛 풍경'으로 구성된다.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 문제 / 선진국도 피할 수 없는 중산층 붕괴 현상 / 저소득 노동자 가구의 일상(축구에 열광하는 소시민들, 욕지거리로 채워진 거친 일상 대화 = 하층민의 언어) 등의 요소들이 여과 없이 펼쳐진다.
'열심히 일하지만 늘 시간이 모자라는 사람들'은 인간의 선의를 착취하는 비정한 사회구조 안에서 스러져 간다.
답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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