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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영화관이라는 장소가 곧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영화관과 그를 바탕으로 존재하는 영화산업이 지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서두부터 이런 질문을 던진 이유는 제가 최근에 기이한 일을 하나 겪었기 때문입니다. 아주 이른 시간대 혹은 아주 늦은 시간대에 영화를 감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경험을 하신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바로 주말 오후 시간대에 서울 중심부의 국내 1위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요즘 가장 흥행하는 영화를 (대관을 따로 한 것도 아닌데) 혼자서 본 일입니다. 1인 관람이라는 생경함 때문에 한동안 영화 내용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였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에 다시 생각해보니 여러모로 시사하는 점이 큰 일이었습니다. 이건 저라는 한사람에게 일어난 사건(?)이지..
(C) 2016, TBS '사랑하는 사람은 좋겠다.' 주제넘은 여자와 자존감이 낮은 남자. 온화한 미소 / 온기 / 다정함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랑스러워서.' 우렁각시 판타지(남성 판타지 - 온달). 몸이 가면 마음도 가게 되어 있는 스킨십의 법칙. 21세기형 앞서가는 여성. '질투... 해주신 거예요?' '되고 싶은 나 자신에서 점점 멀어진다.' 정체된 연인 관계를 해결하는 방법: 둘 중 한명이 조금 더 접근하고, 조금 더 손을 내미는 것(양보). 그 사람의 사소한 결점보다 사랑하는 부분이 훨씬 크기 때문에. 진정한 사랑은, 결핍의 보충. 나의 부족한 점을 상대방이 전혀 신경쓰지 않거나 상쇄해 주는 것. (C) 2015, NTV 사프란과 기억. 사소한 일상의 귀여움. 오키테가미 쿄코..
의 페뷔스가 되지 못하고 콰지모도가 될지언정 프롤로처럼 타락하고 싶지는 않다. 잠시 훔쳐운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옛날의 불꽃' - 최영미) 그래 고맙다. 왕가위 영화처럼 찰나의 순간을 스틸 사진처럼 추억할 수 있게 해줘서. '나는 가슴속에서 작은 열정 하나가 반격에 나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순간, 과거도 미래도 퇴색하고, 현재만이 빛을 발한다. 시원스런 바람이 광장을 불어 가고, 나는 바람의 흐름에 눈길을 고정시킨다. 사방팔방에서 두오모로 몰려드는 사람들의 긴 그림자가 돌 길 위에서 흔들리고 있다. 과거도 미래도 현재를 이길 수 없다.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지금이..
* 과 는 알맹이는 없이 겉모양으로만 변죽을 울리는 올해의 과대평가 영화들이다. 이전 걸작들이 승부했던 좋은 지점들을 피상적으로만 훔쳐와서 복고 스타일로 틈새 공략한 느낌이랄까. 어떤 누리꾼이 신랄하게 에 대해서 악평한 글을 조금 순화해서 핵심만 간추려 본다면 이렇다. 1> 주인공 캐릭터 2명 말고는 등장하는 인물이 없음. 그런데도 두 주인공에 감정 이입이 잘 안됨. 즉, 캐릭터 묘사가 별로임. 2>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City Of Stars'만 너무 주구장창 나옴. 넘버들의 다양성이 부족함. 3> 엠마 스톤의 연기는 정말 별로임. (나탈리 포트만, 에이미 아담스 같은 배우들에 비해서) 4> 롱테이크라고 무조건 예술은 아님. (보여주기 식 롱테이크) 5> 결론적으로, 각종 오마주와 복고 카피로 아카..
우리들 모두 자신만의 꿈과 미래를 소원한다. , 에서 장밋빛 미래를 꿈꿨던 두 남녀처럼. , 에서 현실과 멀찌감치 동떨어져 사랑과 희망을 춤췄던 진 켈리, 프레드 아스테어 처럼. 우리는 매 순간 성장하려고 노력하지만,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도 부지기수다. 사실 삶은 전진과 후퇴의 연속이고 가시적인 진보는 미미하게만 진행된다, 그러나 나는, 너는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이루고 싶어 하기 때문에 좌절한다. 인간은 대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했던가. (라캉) 그 좁혀지지 않는 간극, 결핍이 서럽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 당신을 길러준 우리들의 말을 듣게. 당신을 길러준 우리들의 말을 듣게. 생명이나 자식, 그 외의 다른 어떤 것보다도 먼저 정의를 생각하게. 그렇게 했을 때 비로소 명부의 임금 앞에서 당신 자신을 변명할 수 있게 될 거야. 만일 당신이 크리톤이 하라는 대로 하면, 더 신성해지지도, 더 올바르게 되지도 않고, 또한 저 세사엥서도 더 행복해지지는 않기 때문일세. 이제 당신은 무고한 몸으로 피해자로서 떠나가는 것이지 악행을 한 사람으로 떠나가는 것은 아니네. 법률이 아니라 인간의 희생자로서....... 그러나 악은 악으로 갚고 손해는 손해로 갚으면서 우리들과의 약속과 동의를 파기하고, 당신이 조금도 해를 끼쳐서는 안 될 모든 것, 곧 당신 자신, 당신의 친구, 당신의 나라, 그리고 그나라..
나는 타자다. 타자는 영원히 알 수 없으며 나도 다른 사람에겐 타자일 뿐이다. 실제로 아무것도 없는데 자기 자신만 그걸 모르는 경우 / 뭐가 있긴 한데 아직 어떤 계기로 인해 꽃을 피우지 못한 경우 → 후자로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유리하다. 수학의 세계가 아니라 우연이 지배하는 카오스. 마치 우디 앨런이나 코엔 형제 영화처럼.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세상은 노력만큼 결과가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노력한 만큼 인정받고 대가를 얻는다는 정의의 원칙은 엄혹한 현실원칙과 늘 일치하지 않는다. 그때의 나는, 자기비하에 빠져야 할까 타인과 세상을 비난하며 다른 길을 찾아야 할까. 부합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면 다른 곳이라고 해결될 수 있을까. 현실을 감각하고 재현할 줄 모르는 내가 어떻게 창작을 하겠는가...
어차피 세상은 천동설. 객관적으로 보면 지동설이지만 어딜가나 마찬가지.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예술분야는 더할테고. 한때 힐링과 위로는 순진한 감상주의라고 여기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건 죽지 않기 위한 우리의 균형 회복 노력이라고 생각을 고치게 되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무게추 잡고 중심을 유지하는 건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나를 하찮게 보는 세상에 대해 초연해지기? 중심만 잡고 계속 정진하다 보면 원하는 결과에 이를 수 있을거라 믿기 때문에. 세월은 흘러가고 지금 이 순간 대학 시절도 한때의 인생 구간으로 남게 되겠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안에서 우리가 꾸었던 꿈이고 찰나의 행복(진실한 감정)이다. 그것이 자양분이 되어 무럭무럭 우리를 정신적으로 자라게 할테니까. 나는 모른다. 아무것도 모를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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