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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ack English - © Cortesy of Summit Entertainment and Millenium Media.
팝콘무비는 로그라인(설정)만 확실하면 관객을 끌어모은다.
'전직 경호원이 전세계에서 가장 냉혹한 킬러의 보디가드가 된다면?' 더군다나 둘 사이엔 과거에 악연이 있고 결정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바로 '인종의 다름.'
할리우드는 현실의 흑백갈등을 스크린에서 절묘하게 활용하는 법을 안다. 밀폐된 어떤 장소에 피부색이 다른 두 사람을 그냥 넣어두기만 해도 긴장감(텐션)은 저절로 형성된다는 걸 그들은 알고 있다. 그게 화면의 법칙이고 영상의 마력이다. 영리한 제작자, 감독들은 그 점을 십분 활용한다.
80년대의 히트 시리즈 <리썰 웨폰>이후로 이런 전통은 유구히 이어지고 있다.
<킬러의 보디가드>의 가장 큰 매력 첫 번째가 설정이라면, 나머지 하나는 '배우'다. 상업영화에서 주연배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시상식에서 가장 저평가되는 명배우인) 사무엘 L. 잭슨은 세계에서 F***대사를 가장 찰지게 소화하는 배우다. 이건 100% 팩트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칠십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이로운 '쿨함'을 유지한다. 왜 내노라하는 블록버스터 액션영화에 그가 심심치 않게 소환되는지, 이 쿨함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에서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듯이 액션과 B급 유머가 모두 소화가능한 유니크한 배우다.
두 배우의 소위, 케미가 발휘하는 코미디의 에너지가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사소한 개연성 문제는 그냥 지나치고 관대하게 넘어간다.
다만 순간순간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유머에 비해서 유대의 감정은 잘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다. 호흡은 좋지만 버디무비로써는 아쉽다. (<비버리 힐스 캅>과는 다르게)
영화의 장르인 '코믹-액션'중 후자에 집중한다면, 최근 트렌드의 액션이 총집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적 격투는 <본 시리즈>, 스테디캠 롱테이크는 <킹스맨>, 자동차 등의 운송수단 액션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연상된다. 비록 극장문을 나서는 순간 휘발되는 종류의 패스트-액션이긴 하지만, 촬영과 액션 코디네이터의 공이 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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