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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남산의 부장들

JGH 2021. 4. 22. 22:07

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76306, 2020 (주)쇼박스 

 

 

역사적 사건의 무게감보다는 이병헌이라는 배우의 아우라가 더 짙게 잔상을 남기는 영화. 더 깊고 진한 심리드라마가 될 수 있었지만 결국 안전한 상업영화의 자장 안에서 멈춘다. 결국은 연출의 문제. <번지점프를 하다>, <광해> 이후 오랜만에 보는 이병헌 원맨쇼. 대사 없이 얼굴 표정만으로 인물의 심리를 전달하는 강력한 연기. 결과적으로 이병헌의 클로즈업에 많은 부분을 기댄 영화. 영화의 핵심은 마음의 흔들림·울렁임, '정동'이 요동치는 김규평의 얼굴 그 자체다. (<달콤한 인생>의 선우처럼)

현대사의 가장 흥미롭고 미스테리한 지점을 이야기로 끌어오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뽑아내는 충무로 A급 헤드 스텝들의 참여에 배우들의 앙상블까지 적절하게 배합되면, 영화는 저절로 관객들에게 소구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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