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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mdb.com/title/tt0064861/mediaviewer/rm1941544704
비단 누벨바그가 다 그렇지만, 클로드 샤브롤도 어떻게든 기존 영화의 문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창조적인 스타일을 만드려고 한 작가이다.
감독의 예술적 역량이 가장 탁월했을 전성기 시점(60년대 후반)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불균질한 에너지가 솟아오르는 기이한 작품이다.
모든 훌륭한 작품들, 영화사에 기록될 작품들이 그렇듯이 자신만의 리듬으로 관객들을 빨아들인다.
에피퍼니적인 순간들, 언캐니한 순간들 - 연극적인 조명 세팅, 매끄럽지 않은 과감한 편집,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내레이션 처리 등 연구할 거리가 많은 텍스트들.
일상성을 과감히 배반하는 '영화적 순간들'을 의도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이명세 감독의 말처럼)브레히트식 소격효과의 느낌을 주려고 한다.
어디에도 없는 영화이지만, <도살자>보다는 약한 미스테리 심리극.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이명세 감독과 김성욱 관장의 상영 후 토크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명세 감독님의 장점이자 한계를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 영화 과도기의 도제 시스템에서부터 영화를 하신 분이라 그런지
예전 방식의 모호한 장광설(화술과 더불어 여러가지 점에서)이 특징인 듯 보여 아쉬웠다, 그런 방식으로는 지금의 트렌드에 맞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필름의 시대, 위대한 거장의 시대, 마스터의 시대는 지나가버렸는지도 모른다.
냉혹한 현실 앞에서, 결단성과 단순함을 갖춘 인간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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