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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토니 에드만

JGH 2017. 4. 3. 21:46

 

 

http://www.imdb.com/title/tt4048272/mediaviewer/rm1166675200

 

 

 

유럽의 경제와 가족관계에 관한 긴 연극적 고찰.

 

세태에 대한 가벼운 웃음과 더불어 (집중해서 본다면) 약간의 감동까지 얻을 수 있다.

 

기괴해 보이는 주요 소품, 헝가리 탈은 결국 살을 감싸는 털로써의 혈육을 상징한다.

 

서구 문명을 마음껏 누리며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유럽인들이 스스로의 위선을 발가벗기는 하이라이트 시퀀스는 그들에겐 물론 유의미 하겠지만,

동방예의지국의 속박속에서 크고 자란 나같은 사람에겐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아데의 평작에 너무 유난을 떤다'는 이용철 평론가의 말에 적극 공감한다.

부녀드라마로서의 내용적 의미 말고, 비평적으로 상찬받을 만한 어떤 미학적 리듬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한꺼풀 벗겨내면 모두 똑같은 유럽 화이트칼라들을 겨냥한 블랙코미디로서의 가치,

그 이상도 이하도 보여주지 못하는 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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