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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한 장면 (C) 2017 Sony Pictures Classics
올 초 개봉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과 <내 이야기!!>(2015), 두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다. 극 중 거의 병풍처럼 방관자 위치에 있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해서 아들에게 어떤 의미·교훈을 주는 것. 각각 이탈리아와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아버지의 모습은 대동소이하게 그려진다. '첫사랑'이라는 인생의 큰 시련에 직면한 청소년기의 자식들에게 그들은 경험으로 말미암은 자신들의 지혜를 한 자락 펼쳐놓는다.
전자의 아버지는 주어진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고 말하며 성소수자인 아들을 위로한다. "우리의 마음과 몸은 오직 한 번만 주어진다는 걸 기억하렴."
후자의 아버지는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라도 어쩔 수 없는 거야"라고 말하며 실연의 아픔을 겪는 몸만 큰 아들을 격려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네 아버지라는 존재는 대체로 비슷한 것 같다. (적어도 아들에겐) 무심한 듯 보이지만 인생의 가장 결정적이고 중요한 멘토로서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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