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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2

JGH 2018. 6. 1. 20:42

© TM & © 2018 Twentie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영화는 전편처럼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의 내레이션을 통한 회고로 시작한다. 기름통 위에 누운 채 화약을 터뜨려 스스로 죽으려는 그는 6주 전 사랑하는 연인 바네사(모레나 바카린)를 잃었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자가 치유 능력을 가진 그는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데드풀은 엑스맨 수습 멤버로 출동한 현장에서 10대 뮤턴트 러셀(줄리언 데니슨)을 만난다. 그는 뮤턴트 고아원에서 학대받는 러셀을 구하려다 함께 감옥(아이스박스)에 갇히게 되고, 미래에서 온 의문의 존재 케이블(조시 브롤린)은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그들에게 접근한다.

 

전편에 이어 제4의 벽을 허물어버리는 데드풀 특유의 농담과 재치가 가득한 영화다. 전체적으로는 <터미네이터 2>의 '유사 부자(父子)' 서사 구조를 빌려와서 플롯이 진행되는데, 슈퍼히어로 장르부터 시작해서 <옌틀>, <금지된 사랑>, <원초적 본능>등의 예전 할리우드 영화들이 곳곳에서 패러디된다.

하지만 1편의 동어반복적인 느낌이 강한 유머, 시간 여행 소재를 이용한 플롯 전개의 편의성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데드풀 캐릭터의 입체성이나 감독이 강조한 '가족 영화'로서의 면모가 잘 부각되지 않은 듯한 모양새다. 팝콘이 소화되는 순간 기억에서 잊혀지는 종류의 영화.

주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제작과 각본을 겸했으며, <존 윅>(2014)과 <아토믹 블론드>(2017)등의 첩보 액션 영화를 성공적으로 만든 바 있는 데이빗 레이치가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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