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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이수C&E, 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72145
'고마운 마음(친절함, 자상함)과 사랑(그리움, 매혹)'은 다르다.
감각적인 인서트, 일상적인 풍경과 배경을 신비로운 느낌으로 잘 잡아내는 연출(익스트림 롱 숏)이 눈에 띤다.
무표정한 클로즈업 숏 하나만으로도 영화적 풍경을 만들어내는 카라타 에리카의 마법같은 얼굴은 '시네마'로서의 영화의 속성에 대해 느끼게 해준다.
사랑의 진정한 속성은 무엇인가? 뜨겁게 불타오르는 사랑과 죽을 때까지 함께 사는 사랑은 다른 것인가? 모두 마음속에 비밀-사랑 하나씩은 간직하고 사는 것인가? 여자는 일탈과 안정감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건가 둘 모두를 가지려 하는 것인가.
"긴 꿈, 행복한 꿈, 성장한 느낌. 하지만 눈을 떠보니 나는 전혀 변한 게 없었어."
자나깨나 사랑은 끝도 없이 흘러가네
덧칠할 때마다 선은 두껍고 깊고 강해지네
하늘에서 흘러내린 물방울을 모아
이제 겨우 도착했네
한 번 피어난 사랑은 다시는 꺼지는 일 없이
하늘과 바다 사이를 돌고 돌고 도네
폭우가 내린 뒤 흘러넘친 이 마음을
아무도 모르게 구해줘
둘의 사랑은 흐르는 강과 같네
끊어지진 않지만 손에 잡히지 않아
잡히지 않아
사랑은 조금씩 형태를 바꿔가네
손 댈 때마다 마음은 소리 없이 훌훌 벗겨지네
깊이 쌓인 파편 속으로 너는 뛰어드네
뛰어드네
사랑은 불가사의할 정도로 두 사람을 연결하고 있네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강하게 강하게
이것저것 다 내던진 뒤 가라앉고 있는 나를
아무도 모르게 구해줘
둘의 사랑은 흐르는 강과 같네
끊어지진 않지만 손에 잡히지 않아
여러 가지 사랑을 모아놓은 빛깔이야
기쁨도 슬픔도 모두 비추고 있네
비추고 있네
둘의 사랑은
(River - Tofubeats, <아사코> 엔딩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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