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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분노의 포도]의 작가 존 스타인벡은 일찍이 '배고픔과 공포는 분노를 낳는다'고 했다. 아서 플렉은 좌절된 꿈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누구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될 수 없고 누구나 부자 아버지를 가질 순 없다. 이것은 단순한 망상일까, 누적된 실패와 사회 부조리에 대한 심리적 반작용 혹은 응축된 콤플렉스의 폭발일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개인이 문제냐 사회의 문제냐)를 고민하게 한다는 점에서 스탠리 큐브릭의 가 떠오르기도 한다. 두 작품 모두 정제된 미술, 정신병적인 캐릭터, 영화 외적 논란이 있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아서 플렉(해피)은 세상과 불화한다. 꿈(코미디언)과 현실(객관)의 불화를 겪는다. ("부..
© 2017 - Disney/Marvel 할리우드가 달라지고 있다. 세계의 변화에 발맞추어 영화계도 변화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 요즘 나오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 엿보이는 '주인공 서사'의 트렌드가 심상치 않다. 점점 더 세분화되고 다원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이야기를 만들고 받아들이는 방식도 그에 맞게 변형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포스트 모더니즘 세계의 해체적 특성에 맞게 우리 인간들·호모 사피엔스의 의식 수준이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일 수도. - 혹시나 영화들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아래 글에 스포일러가 가득함을 미리 밝혀둡니다. ' / /
코미디, 휴먼드라마, 사회성이 최적의 비율로 조합된 영화. 김현석 감독의 장르 리듬 조율이 절정에 오른 듯. 시대착오적 당위와 냉혹한 현실 앞에서 번민하다가 부조리를 인정하고 스스로 적폐의 삶을 끝내는 '자베르'의 이야기. 차가운 톤의 화면과 모든 주요배우들의 앙상블 연기가 훌륭한 사극 영화. 작금의 한반도 위기 상황을 오락 장르로 즐겨야 하는가의 윤리적 문제만 제거한다면, 꽤 참신하고 의미있는 영화. 상업 영화이기 때문에 이해는 되지만, 지나치게 많은 설명조의 대사량을 줄이고 건조하고 차갑게, 정치 스릴러 스타일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http://www.imdb.com/title/tt0101985/mediaviewer/rm2798342400 *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이 소재로 등장하지만, 엔딩 타이틀이 올라가는 동안 딱딱한 라디오 뉴스만이 검은 화면 위에 들리는 위대한 영화. * 같은 롱테이크지만 허우 샤오시엔(분위기를 그리는)보다는 상황과 행위에 더 집중. 더 냉정하고 더 실험적. 제목은 완전한 반어. 아련한 햇살같은 화면에 깃든 시대의 어두운 공기가 진짜. * 순수가 사라진 세계에 대한 거대한 은유(변하지 않는 인간의 부조리, 이념). '진짜'와 자연스러움을 알지 못하는 영화매체의 본질에 대한 고뇌에 찬 응답. * 인간을 짓밟는 반공 국가주의 교육의 폐해(). * 클로즈 업, 일반적인 쇼트 연결에서 탈피하며 주제와 이야기를 전달하는..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5922 "내가 찾은 팩트는 바로 나다!" 한국 사회가 낳은 작은 괴물이 스스로를 각성하는 영화. (단점이 될 수도 있는)조악함이 특징인 블랙코미디-사회극. '명계남'이 수구 꼴통 가스통 할배를 연기하는 건 아이러니의 묘미가 있고(자기 신념에 가득찬 종로에서의 연설이 특히 인상적), 구교환은 온몸으로 생생하게 루저 캐릭터를 표현한다. 배우 자체의 불균질함(중성적 외모와 목소리)이 영화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진다. 대한민국이 지닌 병리적 증세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다. (어떤 이에겐 영화라는 거울을 통해 자기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좋은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http://www.imdb.com/title/tt5607714/mediaviewer/rm2835687168 로맨틱 코미디도 아니고 사회물도 아니고 판타지도 아닌 독특한 리듬의 영화. 생경하지만 두 시간동안 몸과 마음을 내맡기면 영혼이 고양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외적인 스타일도 훌륭하지만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두 캐릭터들 사이 감정의 교류다. 단 1그램의 감정도 드러내지 않는 '마리어'라는 캐릭터는 독특하다. 일견 도도하고 차가운 전문직 여성이지만(가축 도살 공장에서, 말 그대로 눈 한 번 깜박이지 않는), 늘 타인과 세계를 강박적으로 의식하는 내성적인 성향의 소유자다. 마리어가 혼자 집에 있는 식탁에 앉아 조미료 통을 활용해 가상의 대화를 하는 두어 개의 씬은 존재의 외로움, 타인과 소..
http://www.imdb.com/title/tt5308322/mediaviewer/rm1435258880 21세기 장르 영화의 화두는 포스트 모던·융합·하이브리드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통섭'의 분위기에 맞춰서 영화 매체 역시 적극적인 장르의 혼합을 시도한다. 이 영화는 슬래셔 호러의 틀 안에 액션-스릴러, 성장드라마, 틴로맨스, 코미디 까지 적절히 녹아들어가 있다. 최근에 / 등 독창적인 호러 영화를 선보이고 있는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은 에서도 클리셰에 안주하지 않는 내용 전개를 통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요약하자면 의 짜릿함과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크루지 성장담을 섞어놓은 영화다. 여대생 주인공은 연약한 피해자의 위치에만 머물지 않고 사건 해결 과정을 통해 주체적 개인으로 거..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0652&yy=2017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의 인상을 자기만의 프리즘을 통해 표현한 거장 반 고흐. 는 그의 마지막 한 시기를 인상주의적인 형식으로 담아낸 수작이다. 영화는 백여명의 화가들이 참여해서 완성한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답게 독특한 질감을 보여준다. 캔버스(스크린)가 시종일관 일렁거리면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 같은 황홀한 비주얼이 내내 펼쳐진다. 비주얼 스타일만 고흐를 차용한 게 아니라 이야기 구조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로 정의내릴 수 없는 복잡다단한 그의 삶과 관계를 추적하는 '미스테리 플롯 구조'를 취하고 있다. (오손 웰즈의 처럼) 주변인들의 진술에 따라 여러 모습이 버무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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