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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NETFLIX ALL RIGHTS RESERVED 시의성 높고 사회적인 메시지가 충만한 블랙코미디란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의 스파이크 리는 (2018)에 이어 이 작품까지 호평을 받으며 예전의 기량을 확실히 회복한 것 같다. (흡사 최근이 가장 전성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화는 꽤 긴 러닝타임이지만 시종 지루하지 않게끔 장면들이 구성되어 있다. 흡사 쿠엔틴 타란티노를 연상시키는 여러가지 영화적 테크닉들이 돋보인다. (인서트, 화면분할 편집, 롱테이크, 로우 앵글, 인물 독백, 개성있는 캐릭터 등 여러 요소들의 다채로운 활용) 기본적으로 베트남 전쟁에 대한 풍자가 주목적인 만큼 플롯의 구조도 (1979)처럼 미국의 균열된 현재와 잃어버린 양심의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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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iz.heraldcorp.com/view.php?ud=20210319000963 조성희 월드는 '부정의한 어른들의 세계, 그리고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요약해서 정리할 수 있다. 스타트렉+스타워즈+월E+인터스텔라+엘리시움의 여러 요소들이 엿보이긴 하지만 에는 조성희식 한국적 신파가 적절하게 녹아들어가 있다. 영화는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그러나 대사와 편집의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영화적 리듬이 생기는 건 아니다.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정보들을 너무 빨리 처리하거나 스킵하면 관객의 수용성에 문제가 생긴다. 이건 기본적인 영화 테크닉의 부족(연출·시나리오·편집 등)때문이거나, 상대적인 예산 부족이 그 원인일 수도 있다. 곁가지 플롯으로 인한 러닝 타임 늘어짐도 단점 중 하나다. 이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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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NETFLIX ALL RIGHTS RESERVED 이 흥미로운 시도는 OTT의 미래인가? 혹은 정해진 결론으로 유도하는 '무늬만' 인터랙티브 영화인가. 웹 3.0과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은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은 경로, 실시간 상호작용 의사소통, 평행우주의 개념을 도입해서 콘텐츠 참여자의 능동성을 강조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자유도가 높다는 착각만 주지 엔딩은 제가 결정해요'라는 영화 속 대사처럼 제작진의 최종 결론은 역시 후자에 가까운 것 같다. 극 중 비디오 게임(팩 게임) 개발은 곧 삶에 대한 은유이고,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캐릭터의 삶은 메타영화적 속성을 띠기도 한다. 넷플릭스의 야심찬 SF 앤솔로지 시리즈인 '블랙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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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NETFLIX ALL RIGHTS RESERVED 불멸의 존재(주로 뱀파이어들)를 다룬 영화들은 많이 있었지만, 이 영화의 특정 장면만큼 '불사'의 존재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려주는 영화는 본 적이 없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은연 중에 품고 있는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그 씬에 담겨 있다. 넷플릭스 출신의 여타 액션 영화들(, , )처럼 는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화려한 액션과 팝음악으로 이루어진 액션 세트피스들이 러닝타임 내내 이어진다. 그러나 여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처럼 주제의식이나 플롯의 깊이는 얕은 편이다. '영원히 산다고 고통이 없어지느 건 아니야' / '기억은 사라지는 게 아니야. 과거에 남겨두는 거지' 라고 말하지만, 불멸의 고통에 대해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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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NETFLIX ALL RIGHTS RESERVED (2015)처럼 황금기 할리우드의 가려진 반골 천재 작가를 그리는 이야기. 현재와 과거를 교차진행하며 대공황과 2차대전을 아우르는 고전 할리우드 시절을 보여준다. '영화 예술의 진짜 작가(창작자)는 누구인가'라는 테마는 핀처 자신의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하는 듯 하다. 매버릭한 예술가 중 하나였던 작가 허먼 맨키비츠의 무정부주의적이고 아웃사이더적인 면모를 부각하기도 한다. '스튜디오 시스템'의 명보다는 암을 더 부각하고 비꼬는 영화로서, 정치적이고 계산적인 간부와 중역들을 싸잡아 비판한다. 영화의 백미는 역시 감독인 데이빗 핀처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부분들이다. 마치 그 시절(3~40년대 흑백영화)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유려한 리듬의 촬영,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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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aver?code=185282 (2005) 이후로 가장 절절한 퀴어 멜로. 위 사진 이미지가 등장하는 모닥불 여성 모임 씬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탁월한 촬영이 돋보인다. 이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마치 그 시절 프랑스에 들어가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하는 로케이션, 의상, 미술 등의 프로덕션이 훌륭하다. 용기·추진력·호기심·활동력이 강한 마리안느 캐릭터, 냉소·상실감·우울·분노 등의 감정이 주로 드러나는 엘로이즈 캐릭터의 대비가 뚜렷하고 플롯이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설정되어 점진적으로 감정이 쌓여가는 과정으로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극의 진행을 따라가는 데 큰 무리가 없다. 프로덕션 만큼이나 절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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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KT&G상상마당, 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79397 아빠 찾기 로드 무비와 다큐멘터리 만들기라는 메인 플롯과 보희의 성장, 유사 가족의 탄생이라는 서브 플롯이 적절하게 결합된 훈훈한 영화. 감독의 전작인 단편 (2014)에 이어서 톡톡 튀는 연출이 곳곳에 돋보이는데, 만화적인 귀여움(과장된 음향과 조명), 코미디(보희와 형의 케미스트리), 생생한 느낌의 아이폰 촬영 영상 등이 그것이다. 아마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일반적인 한국의 청소년 영화, 성장 영화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캐릭터 '보희'의 존재일 것이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이 보희는 여성적인 성향의 (생물학적 남성) 캐릭터다. 신경성 기흉이 있으며 눈물이 많고 감성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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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ystar.ne.kr/archives/2722,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우리는 반쪽짜리 진실만 볼 수 있나요?" 카메라(영화)는 '삶의 나머지 반쪽의 진실을 온전하게 보여줄 수 있는 매체'라고 에드워드 양은 말한다. 그래서 인물과 그들이 속한 세계를 함께 보여주려는 방식으로 영화를 찍는다. 촬영에 있어서 롱 샷, 풀 샷, 롱테이크가 많이 쓰이고 미장센이 정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영화의 플롯은 복잡하지 않지만 밑에 깔린 서브플롯은 그리 간단치 않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 모두가 교묘히 피해자이자 가해자다. 난쥔은 업무량에 비해 회사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부당하게 배제당하는 것 같지만, 처남의 자살 시도를 자신도 모르게 부추긴다. 리리는 본인도 남자 친구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사귀면서 엄마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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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8 DAWN ASSOCIATES ALL RIGHTS RESERVED * 주의: 글 속에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68)은 무성 호러영화 스타일 작법과 조악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좀비 호러 장르'의 원형을 만들어낸 전설적인 영화로 인정받을 만하다. 외부의 침입자 모티프는 돈 시겔의 (1956)에서, 슬래셔 장르의 활용은 히치콕의 (1960)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밀도 있게 펼쳐지는 스릴러-호러의 장르적 재미도 대단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의의는 역시 좀비 장르의 컨벤션을 확립한 것에 있다. → 모종의 이유로 인한 죽은 자의 부활 / 불에 약하고 두뇌가 급소인 점, 잔인한 식인 습성 등 좀비의 특징 / 좀비에게 물리면 좀비화가 진행되는 점 등 현대 좀비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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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 Warner Bros. Pictures 삶이 끝나기 전까지 이스트우드의 영화적 정체성은 '카우보이·웨스턴 무법자 혹은 초법적 자경단'이다. 10년 전 때와 마찬가지로, 은 시대에 약간 뒤떨어진 참전용사 출신 중산층 노인이 총잡이로 변하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흥미로운 영화다. 합리적 보수주의자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기본적으로 아날로그의 가치를 신봉하는 사람이다. 작중 원예사인 '얼 스톤' 역시 인터넷과 핸드폰을 불신하며 세대 갈등을 빚는다. 반대로 자신의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고 유머와 친화력을 지닌 사람이기도 하다. 수 틀리면 누구라도 보내버릴 수 있는 마약 갱스터들까지 친구로 만드는 인간성과 소탈함을 지녔다. 영화는 이렇게 올드 스쿨(미국 백인 보수주의자)의 양면을 다각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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